하지만 입양을 원하는 예비 부모들 사이에선 포기하고 싶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이유가 무엇인지 박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거실 한구석에 아이 키재기용 자를 붙여둔 A 씨,[A 씨 : (키가) 요만할까요? 날짜 적고 이런 거 해보고 싶었어요.]설날을 아이와 함께 보내길 기대했지만 허사였습니다.아이를 입양하려면 부모 상담과 가정조사 등을 거쳐야 하는데,
(보건복지부가) 가이드라인을 줄 거니까 좀 확실해지면 그때 안내를 좀 하겠다(고 말했어요).]적격 심사를 통과했지만 아이와의 결연은 이뤄지지 않았고, 사유도 통보받지 못했습니다.입양을 신청한 지 2년.A 씨는 뭘 보완해야 할지도 모른 채,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결연 심사 위원회에 다시 상정되기만 바라고 있습니다.[A 씨 : 지지부진한 과정을 겪으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러나라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1년 5개월 전 입양을 신청한 B 씨도 지금까지 가정조사만 마친 상태입니다.[B 씨 : (사회복지사) 한 명이 다 한다, 상담·가정조사·사후관리까지 다 맡고 있고
정부가 관리한 뒤로는 입양이 완료된 아동이 아직 한 명도 없습니다.현재 대기 중인 아동은 274명입니다.[C 씨 : 예비 입양 부모들은 신청조차 원활히 할 수 없었고 기다리는 아동들은 시설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시일이 지날수록 아동의 입양 후 적응이 어려운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