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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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한나를 그리며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25-11-11   /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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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바람이 차가워질 때면,
언제나 마음 한켠이 아려옵니다.
오늘, 11월 11일은
사랑스러운 우리 한나가 천국으로 간 날입니다.

 

한나는 2001년에 태어나
짧지만 빛나는 여섯 해를 이 땅에서 살다
2006년, 주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날, 한나를 보내며
우리는 대성통곡했습니다.
눈물은 멈출 줄을 몰랐고,
가슴은 찢어질 듯 아팠습니다.


그러나 한나를 떠올리면

그 얼굴은 언제나 천사 같았습니다.
작은 미소 하나만으로도 많이 힘들었던
세상의 무거운 시름이 잊혀지곤 했습니다.

 

어느 날은
한나가 너무 보고 싶어
심장이 저릴 만큼 아파왔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
길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울던 기억도 있습니다.

한나는 무뇌증으로 태어나
짧은 생을 살다 갔지만,
그 아이의 존재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준 아름다운 삶이었습니다.
한나가 떠난 후,
주님 품에 안긴 한나의 평안한 모습을 환상으로 본 뒤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우리는 한나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사랑은 피로 맺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이어지는 것임을.

 

그래서 함께 살아온 장애아 아이들을
모두 정식으로 입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법적인 남남이 아니라,
사랑으로 맺어진 진짜 가족이 되기 위해서였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11월이 되면 한나가 그리워집니다.

그 아이의 웃음, 그 눈빛, 그 따뜻함이

아직도 마음속에 살아 있습니다.

 

한나야, 사랑한다.
정말 많이 보고 싶구나.
너를 통해 배운 사랑을
우리는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단다.


언젠가 주님 품 안에서 다시 만날 그날을

소망하며 오늘도 너를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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