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성호와 부인 경맑음 씨는 6일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이사장 이종락 목사) ‘베이비박스’를 방문해 ‘미쁘다맑음’ 의류판매 수익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들 부부는 “저희 부부가 베이비박스에 온 이 귀한 아이들을 빛나는 보석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베이비박스에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부부는 주사랑공동체에 손으로 쓴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정수아, 정수애, 정수현, 정재범, 정하늘을 키우는 정성호, 경맑음입니다. 너무 작은 금액이라….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하면 또 누군가가 동참하리라 생각하고 늘 선행하시는 모든 분들과 도움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감사하단 말씀 전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후원금은 상담을 통해 아기를 다시 키우기로 한 미혼모 가정과 베이비박스를 통해 시설로 보낸 아동의 자립을 위해 사용된다.
후원증서를 전달한 주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는 “선한 영향력으로 베이비박스 아동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끼친 두 분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2009년 12월 서울 관악구 난곡로 교회 담벼락에 베이비박스를 설치했다.
현재까지 2065명의 생명을 보호했다. 베이비박스에 온 미혼모 96%를 만나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상담했다.
이 중 지난해 출생신고를 통해 30%의 엄마가 아기를 키우고 있다.
미혼 한부모 400여 가정에 매달 3년간 양육 키트와 생계비, 법률 및 의료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