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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경기도의회 이인애 의원 "아이들이 조금 밝아지길…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23-05-22   /   Hit. 1020

국민의힘 이인애 의원(고양2) 인터뷰
입양가족으로 세 아이 엄마 정치인
"입양…아이 삶 완전히 바뀌는 것"
정치 전에 아동발달전문가로 활동
"교육 통해 아이들 달라질 수 있어"
장애 미진단 아동 위한 정책 절실
"아이 위한 미래…정책으로 뒷받침"

편집자주
지난 2022년 6월 1일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선출된 156명의 경기도의원들은 4년간 사람중심 민생중심의 가치를 둔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1390만 경기도민의 대표기관인 경기도의회는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경기도의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뿐 아니라 지역의 현안과 민원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도민들을 대표하는 경기도의원의 생각과 가치관, 비전 등은 지방자치시대 경기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좀 더 밝게 하고 싶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일지 모르지만, 인생의 모든 것을 건 정치인이 있다. 경기도의회 이인애 의원(국민의힘·고양2)은 세 아이의 엄마다. 입양가족이다.
 
"아이들의 작고 소외된 부분부터 바꿔나가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시설이 아닌 좋은 가정으로 가는 것은 삶이 완전히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스로 정치에 뛰어들기 전에는 아동발달센터를 직접 운영한 아동발달전문가다. 머리로 배운 지식은 그들의 상처를 치유했고, 마음은 그들과 함께 아팠다.
 
"여러 활동을 하면서 입양가정과 장애아 가정의 힘겨움 같은 것을 많이 느끼게 됐습니다."
 
그는 오은영 박사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상담을 받으면 훨씬 좋아진다"며 "(오 박사는)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다. 아이들이 잘 자라날 수 있는 환경과 교육을 정책으로 뒷받침해주고 싶어서다. 
 
"예를 들어 장애아동의 경우 대부분 장애진단 이후에야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진단 아동을 위한 정책이 없습니다. 중요한 건 세 살부터는 치료가 시작돼야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의원의 시선은 항상 아이들을 향한다. 지난해 첫 도정질문의 주제도 베이비박스 아이들이었다. 
 
"출생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대부분 엄마들은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두고 갑니다. 출생신고가 없어도 우선 아이들을 보호해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새내기 정치인으로서 이 의원의 첫 연설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동료의원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스스로 봄 같은 따뜻한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이 의원은 말한다. 그의 봄은 아이들을 따스하게 보듬어 주는 봄이다.
 
아래는 이인애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도의회 이인애 의원(국민의힘·고양2). 박철웅 PD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있나.
 
A. 세 아이의 엄마로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조금 더 좋았으면 하는 꿈을 늘 꾼다. 전 정권을 경험하며 코로나 상황도 있었지만, 자유의 제한이 좀 많았다. 자유가 제한되면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조금 두려워졌다. 뭔가 좀 바꾸고 싶었다.
 
보수가 추구하는 가치가 자유다. 신앙의 자유라든지 간단하게 숨 쉴 자유, 함께 모일 자유가 소중하다는 걸 깨달게 됐다. 이런 가치들을 잘 지키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밝게 하기 위해서는 목소리를 내는 위치에 가야겠다는 고민을 했다.
 
사실 입양가족이다. 작고 소외된 부분들을 조금 더 바꿔나가는 활동을 하게 됐다. 입양가족을 위한 활동, 청년정치 활동 그리고 발달센터를 운영하며 장애인 관련 활동을 했고, 그러면서 정치에 가깝게 가게 됐다. 
 
Q. 아동발달전문가다. 어떤 목표가 있나.
 
A. 오은영 박사를 참 좋아한다. 정서적으로 어려움이 있거나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을 많이 만났다. 그런 아이들이 오은영 박사에게 교육을 받고, 엄마들이 학습하게 됐다. 아이들이 살아가는 환경은 교육을 통해 바뀔 수 있다. 그런 교육도 정책이 기반돼야 한다. 아동발달전문가로서 아이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장애아이 같은 경우 대부분 장애진단 이후에 지원을 받는다. 미진단 아동에 대한 정책은 거의 없다. 약 3세 정도부터 치료가 진행돼야 좋은 효과를 낼 수 있고 학령기가 되고 성인이 돼서도 좋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을 알리고 정책적 기반을 만들고 싶다.
 
또 하나는 상담에 대한 영역을 넓히고 싶다. 현재 의사의 진단 이후 보건 쪽으로 지원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그전에 상담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아이가 어렸을 때 어떤 어려움이 있다면 부모교육이나 상담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복지적 차원에서 상담영역의 폭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정책을 풀어나가겠다.
 
Q. 그동안 경험한 경기도의회는 어떤 느낌인가.
 
A. 우선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가인 의원들이 모여 서로 논의하고 의논할 수 있어 좋다. (소관)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는 장애가 있는 의원도 있다. 생각지 못했던 세심한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고 사회복지현장에 계셨던 의원이나 저 또한 아동발달전문가로 서로 전문가적 입장에서 정책을 바라보고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좀 어렵다고 느껴지는 건 여야가 78대 78 동수다. 그러다보니 좀 치열하다. 어떤 한 정책이나 결정을 할 때 치열한 논쟁들이 많다. 좀 어려운 부분이지만 꼭 필요하다. 좀 더 좋은 것들을 만들어 내기 위한 과정이다. 계속 논의해야 되고 소통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다.
 
Q. 기억에 남는 의정 활동이 있다면?
 
A. 지난 11월 위기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도정질의를 했다. 출생신고를 할 수 없는 아이들이 있다. 바로 베이비박스 아이들이다. 그 아이들에게 시선을 줄 사람이 필요했다. 도정질의를 하며 스스로도 울컥했고 동료 의원과 김동연 지사로부터 감명 깊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출생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대부분의 엄마들은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두고 간다. 출생신고가 없어도 우선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출생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엄마와 상담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 또 임시보호소를 통해 입양 갈 수 있는 영역을 넓혀야 한다. 
 
현재 집행부와 논의하고 있고 그것들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현장에서 목도하고 있다. 이 정책 하나로 아이들의 삶이 많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감격스럽다. 이런 일을 하기 위해 정치인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 
 
Q. 그런 과정을 지켜보며 정치인으로서 느끼는 바가 무엇인가.
 
A. 사실 정책 하나로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정책 하나하나가 나랑 크게 연관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저도 입양가족이다. 위기의 아이들이 시설이 아닌 좋은 가정으로 가는 것은 삶이 완전히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시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UN아동권리협약에도 있듯 아이들은 가정 안에서 행복하고 보호받으며 살아야 한다. 가정이 최우선이다. 
 
베이비박스가 10년이 됐고 약 2천 명의 아이들을 보호했다. 이번 도정질의로 정책이 바뀌고 이로 인해 몇 천 명의 아이들이 가정을 찾는다면 아이들의 삶이 얼마나 바뀌고 미래가 얼마나 달라질까 기대가 된다. 또 만약 20년 후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도의원으로서 역할을 한 것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Q. 정책화를 위해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A. 베이비박스와 장애 미진단 아동과 관련된 사안은 당을 뛰어 넘는 영역이다. 복지를 바라보는 시선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같다. 정책적으로 대립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파고들어 서로 함께 소통하고 설득해 나가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대다. 정책을 발의하는 과정에는 상임위도 통과해야 되고 본회의장에서 의결도 해야 한다.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소통과 설득의 과정이 중요하다. 
 
Q. 상임위가 보건복지위원회다. 관심사안은 무엇인가.
 
A. 보건복지위원회에는 우리들이 보지 못했던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부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수원 세 모녀 사건 등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에서 복지사각지대가 존재한다. 그 부분이 가장 크다. 의원들 대부분도 어떤 방식으로 복지사각지대를 줄여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특히 영 케어라고 간병하는 젊은 청년들이나 은둔형 외톨이 등 그동안 관심을 갖지 않았던 영역까지 시선을 넓혀 복지 안에 조금 더 포함되고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 
 
Q. 지역구가 고양시다. 지역현안은 어떤 것들이 있나.
 
A. 고양시 덕양구가 지역구다. 6명의 도의원 중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과 저를 제외한 4명이 민주당으로 진보색체가 강한 곳이다. 근데 젊은 의원이 와서 지역을 위해 어떤 일을 해주지 않을까, 우리의 목소리를 어떻게 대변해줄 수 있을까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있었던 것 같다. 또 여성의원으로 지역 현안을 조금 더 세밀하게 관찰하고 또 아이들에 시선을 더 줄 수 있는 영역들을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 같다.
 
지역현안으로는 일산에 비해 덕양구는 교통문제가 심각하다. 지역구인 관산동과 고양동, 원신동은 지하철이 없는 지역이다. 타 지역보다 아침 일찍 일어나고 퇴근도 더 늦어지는 상황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지역 주민들이 조금 더 가정 안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지역주민들에게 어떤 정치인으로 불리길 원하나.
 
A. 일 잘하고 소통도 잘하는 의원으로 불리고 싶다. 가장 중요한 건 그 안에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일도 잘 하는 의원이지만 정말 따뜻한 정치인,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Q. 이인애는 OOO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A. 이인애는 봄이다. 봄은 따뜻하다. 따뜻한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의미 하나와 봄은 보다라는 동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을 본다는 의미로 그런 의미를 주는 의원이 되고 싶어 이인애는 봄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윤철원 기자 psygod@cbs.co.kr

출처 : 노컷뉴스

원본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77219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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