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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사회기자M] 동네 하천에 괴물 거북? / 2,220명의 아기들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23-05-11   /   Hit. 1912


2,220명의 아기들

[한범수]
2,220명의 아기들? 무슨 말이죠?

[정태웅]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글쎄요!) 입양의 날입니다.

[한범수]
2,220명이 어디선가 입양된 아기들 수인가요?

[정태웅]
14년 전부터 운영돼 온 베이비박스로 들어온 아기들입니다. 계산해보니 거의 이틀에 한 명꼴이더라고요.

[한범수]
엄청 많네요. 벌써 14년 운영해서 그런지 베이비박스 모르는 분들 많지 않죠.

[정태웅]
조금 특별한 날이기도 한 만큼 운영자를 찾아가봤습니다. 베이비박스를 직접 만들었고 지금까지 운영 중인데요. 생선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보고 마음을 먹었다고 하네요.

▶ 인터뷰 : 이종락 / 목사
- "생선박스가 있었고, 고양이가 주변에 있다가 도망가고…. 상자를 열어보니까 다운증후군에 미숙아였어요. ‘아, 이 아이들을 살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

[한범수]
베이비박스가 아기들을 살리기도 하지만, 영아 유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거든요?

[정태웅]
네, 하지만 베이비박스를 탓하기보다 보호제도 마련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종락 / 목사
- "10대 아이들은 출생신고하면 (부끄러워서) 학교를 다닐 수 없죠. 국가에서 보호를 당연히 해야 하거든요. 그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 하고…."

[정태웅]
산모의 익명 출산을 돕도록 한 법안은 2020년 발의된 이후로 국회 계류 중인 상황인데요. 스스로 장애아동 16명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목사님은 베이비박스가 사라지는 게 목표라고 하네요.

▶ 인터뷰 : 이종락 / 목사
- "베이비박스가 없는 나라가 좋지 않겠어요. 태어난 생명도 보호되고 미혼모도 아이를 잘 양육할 수 있도록 법 제도 행정이 잘 이뤄지면 베이비박스가 필요 없겠죠."

[한범수]
갓 태어난 어린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목사님 말대로 베이비박스 자체가 없어지는 게 맞겠죠. 국회에서 좀 더 빠르게 대안 마련해 주시길 바랍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고지훈, 이주호
그래픽 : 이새봄

 

출처 : MBN

원본 :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741654?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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