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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에서는 "자극적인 기사"에 대하여 긴급공지합니다.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18-11-28   /   Hit. 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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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입니다.

일부 자극적인 기사보도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20181121일 연합뉴스에서 최초로 보도한 "생후 7개월 혼외 자녀 베이비박스에 버린 아버지 집행유예"라는

사회적 이슈를 일으킬 만한 기사가 올라와 주사랑공동체 사무국으로 연일 전화문의가 쇄도하였습니다.

 

기사 내용의 결과론을 따지자면 틀리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관악구 난곡로에 2009년에 설치된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보호하거나

다시 아기를 데려가서 법적인 처벌을 받은 미혼부모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 처벌을 받은 거야"라고 질문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유는 2017년 가을, 혼외 자녀를 데리고 베이비박스에 보호한 친부가

친모와 합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보호하게 되어 발생된 일입니다.

 

당시, 베이비박스 상담직원에게는 친모가 연락이 두절되었다고 하여 허위로 상담을 받은 뒤 아기를 보호하였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친모가 아기를 찾기 위해 친부를 경찰서에 고발하여 발생된 사건입니다.

 

현재,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에서는 관악경찰서와 관악구청과

유기적인 업무협력을 통해 영아들의 안전을 최대한 보호하고 있습니다.

 

다시 아기를 찾으러 올 경우 베이비박스 정보 확인(보호한 시점)한 후

관악경찰소의 도움을 받아 DNA를 대조하고 아기를 찾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기소유예(검사가 정황을 판단해 기소하지 않는 것)로 끝납니다.

 

그리고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는 교회의 생명살리기사역으로

베이비박스에 관련된 모든 분들의 익명을 보장하고 보호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기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모든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24시간 대기하고 상담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회적 이슈를 가져온 기사와 연관되었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기사가 나온 뒤 익산과 울산에서 연달아 2명의 아기가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이건 책임을 지는 부분이 아닙니다.

벌써 아기의 생명을 잃었기 때문에 슬픈 일입니다. 정말 슬픈 일입니다.

 

베이비박스는 불가피하게 키우지 못하고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곳입니다.

20181128일까지 공식적으로 보호된 아기수는 1,499명입니다.

자원봉사자와 직원이 협력하여 한 명의 생명도 잘못되지 않고 무사히 보호되었습니다.

 

이곳에 온 미혼부모는 하나같이 말합니다.

"이 아기의 생명은 살리고 싶다고요."

 

지금 추운 겨울입니다. 미세먼지 주의보로 연일 핸드폰 경고 메시지가 뜹니다.

 

추운 겨울 자극적인 기사로 인해 "골든타임" 조차도 어려운 우리 아기들의 생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불가피한 상황에서 아기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베이비박스를 통해 도움을 받으십시오.

아기를 키우려는 마음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는 아기는 가정에서 자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모든 귀중한 생명들이 부모들의 품으로 다시 안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0181128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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