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이종락 목사의 시선으로 바라본 생명 존중 이야기
해든이를 기억하며, 다시는 이런 아픔이 없기를
해든이 사건 결심 공판을 앞둔 26일 순천지원 앞에 근조화환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전남CBS
출처: https://www.nocutnews.co.kr/news/6491606
어제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해든이가 죽음에 이르게 된 과정을 다 읽어내기가 고통스러웠습니다.
이제 겨우 4개월 된 어린 생명이 23군데 골절을 당하면서
욕조 물에 잠겨가며 발버둥치는 장면이,
몸서리처지도록 잔인한 그 장면이 머릿속에 박혀 지워지지 않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낳아 준 엄마가 어찌 그럴 수 있었을까.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제가 알 수 없습니다.
그건 오직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베이비박스에 와야 했던 한 많은 사연의 엄마들은
그래도 제가 낳은 아이 만은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 하나로
그 가파른 난곡동 언덕길을 기어이 올라와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게 모든 엄마의 마음인데
해든이는 왜 그토록 잔인하게 죽임을 당해야 했는지
생각할 수록 제 마음이 고통으로 가득찹니다.
오늘 하루 해든이를 위해 이 고통을 뿌리치지 않고
기꺼이 마주하고 받아들이고 기도하는 시간으로 채우겠습니다.
해든이는 더 이상 아픔도 눈물도 없는 곳에서 따뜻한 주님의 품 안에 안겨 있을 것입니다.
해든이와 또 다른 해든이와 같은 아픔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 세상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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